주지사 선포, 매년 1월 13일…다양한 행사 계획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한 연방정부의 뜻을 이어 일리노이 주정부에서도 이날을 ‘한인의 날’로 전격 선포해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새삼 실감케 하고 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12월 13일자로 서명된 선언문(Proclamation)을 통해 2007년 1월 13일을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제정한다고 공식 선포했다. 주지사는 선언문에서 지난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들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그후 한인들은 경제와 교회, 교육, 의학, 체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상당한 업적을 쌓아왔다. 지금은 미주내 13만5,571개의 사업체에 걸쳐 연 매출만 160억달러를 올리는 주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이같은 한인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 일리노이내 전 주민들이 이날을 축하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가 일리노이 주지사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최근 노스브룩 타운이 역시 1월 13일 타운차원에서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는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로서는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이처럼 주지사가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제정한 배경에는 금실문화회 이진 디렉터, 수잔 신 주지사 사무실내 아시안아메리칸어페어 담당 디렉터의 노력이 상당히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진 디렉터는 올 초 정부가 연방차원에서 이날을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한 후 여러 정부 기관 및 커뮤니티내 기관단체 등과 더불어 내년 1월 13일에 즈음, 문화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축하 행사를 준비해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주지사실과 접촉, 일리노이주 차원에서도 연방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으며, 이를 주지사가 전격 받아들임으로써 성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선언문 내용 중에도 금실문화회가 시카고시특별이벤트국(City of Chicago Office of Special Event), 백악관아시안아메리칸&퍼시픽아일랜드 창시기구(The White House Initiative on 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등과 함께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기울이고 있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 이 진 디렉터는 일리노이주 차원에서 한인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매년 1월 13일이되면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실문화회는 위 두단체와 더불어 세종문화회, 한국전통음식협회, 여성회, 한국전통문화연구원 등과 함께 내년 1월 13일 전후로 사흘간 미술전시회, 음악공연, 무용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박웅진 기자
12/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