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여성회, 한국내 혼혈학생에 장학금

2006-12-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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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여성회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아메라시안 학생 5명에게 8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장학금은 의정부시 동두천 크리스천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혼혈인 하늘 웨잇(1학년), 크리스토퍼 윌리암스(2학년), 주디 정(4학년), 데이빗 윅(6학년), 마이클 주(7학년) 군에게 전달돼 이들의 학업을 돕게 된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여성회는 17일 타이슨스 코너 더블 트리 호텔에서 2006년 크리스마스 파티 겸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영희 크라우스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학금이 두 배로 늘었다”며 “지난 4월 음악회를 열어 기금 조성에 앞장 선 나이드링거 전 회장 및 임원진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송 허친스 장학위원장은 “장학금 수혜자 5명 중 3명은 홀어머니 가정이며, 2명은 엄마가 사망한 후 조부모 밑에서 생활하는 불우 아동들”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92년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2명씩 선발해 오다 2000년부터 한국의 아메라시안 학생을 수혜대상으로 바꿔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크리스천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혼혈 학생 10명에게 총 4,0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었다.
행사에서는 또 창립 25주년을 맞아 수영 위태커씨와 영 라파포트, 신디 니트씨 등 창립 멤버 14명을 호명하고 창립 과정과 지나온 발자취를 소개한 후 기념 케이크를 커팅하는 순서를 가졌다.
수영 위태커씨는 한국일보 유석희 사장, 주미대사관 이현표 문화원장, 숙자 나이드링거 전 회장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테레사 린다우씨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권태면 총영사, 헤롤드변 버지니아 아시안공화당 회장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금 수여식과 기념식 후에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싱얼롱, 댄싱 순서 등이 마련돼 송년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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