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빈부 격차 심해져

2006-1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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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층 자산 갈수록 증가

▶ 상류층이 전체 부의 75% 차지

캐나다 내에서의 빈부 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 보고서에 의하면 1999년에서 2005년 사이에 더욱 부유해졌다고 대답한 가정이 19퍼센트가 증가한 반면에 자신들을 여전히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숫자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부의 수준에 따라 5개 가정으로 분류하였는데, 상류층 가정의 평균 순자산이 지난 1984년과 1999년에 각각 336,000 달러·465,000달러이던 것이 작년에는 551,000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 총 자산에서 모기지를 포함한 각종 부채를 차감한 잔액을 말한다.
이러한 빈부 격차의 확대에 대해서 2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 첫째, 상류층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하류층이 보유한 주택 등 자산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둘째, 수입의 분배가 오히려 부의 집중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TD은행은 같은 기간 동안에 증가한 전체 부의 75퍼센트를 상류층이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4년의 69퍼센트, 1999년의 73퍼센트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TD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부가 일부 상류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발전 경제학 세계 연구소 (World Institute for Development Economics Research)의 자료에 의하면 10퍼센트의 캐나다인이 전체 부의 5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의 69.8퍼센트, 스위스의 71.3퍼센트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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