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힘을 합칠 때
2006-12-14 (목) 12:00:00
미용재료소매상모임 최경화 신임회장
요즘 시카고 남부를 중심으로 한 미용재료업계의 경기가 별로 좋지 않다. 우후죽순으로 미용재료상가가 생겨난 것은 물론 월마트, 달러 제너럴 같은 대형 마트들도 곳곳에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상인들끼리 서로 싸우고 경쟁하면서 공멸의 길을 걷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내년부터 미용재료소매상모임을 이끌어갈 젊은 여성, 최경화(Melissa Hamilton, 31)신임 회장의 생각이다. “각종 마케팅 방법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지금 상황에서 한인 업주 분들 중에서는 뭔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못해서 줄어드는 매출을 보며 한숨만 내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종 세미나와 정보교환의 기회를 만들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한인 상인들이 서로 싸우기 보다는 힘을 합해서 미래를 향한 대안들을 찾아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스물 한 살 때 워키간 히스패닉 타운에 뷰티 서플라이 매장을 직접 오픈했던 최 회장은 자이언에 두 번째 매장을 열고 활발한 사업을 벌여 나가고 있다. 두 살 때 미국에 와서 아홉 살 때부터 옷가게, 스낵푸드, 플리마켓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하시는 부모님들을 따라 다니며 잔돈을 거슬러 주거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우며 사업 감각을 키워나갔던 최 회장. 지난 10년 동안 고객이라기 보다는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눈 친구 같은 단골 손님들이 그의 주변에는 가득하다. 더욱이 최 회장은 한달에 한번씩 가장 많은 손님을 소개해 준 미용사에게 선물을 준다던가, 고객들이 속한 교회에 수익금의 5%를 고객명으로 헌납하는 등 여러 마케팅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가게가 죽어가는데 맘고생만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단체에 나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며 “젊은 사람들이 봉사해서 길을 터드리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지 다른 단체랑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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