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훼어팩스 8학년 학생 14% 마약 경험

2006-12-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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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어팩스 카운티 8학년학생 중 14%가 본드나 에어로솔 등 마약으로 취급되는 흡입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12학년생의 47%와 10학년생의 30%가 주기적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훼어팩스 카운티 설문조사기관인 유스 서베이가 6, 8, 10, 12학년 1만4,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남학생의 46%와 여학생의 36%가 12세 혹은 그 미만 연령에 처음 음주를 경험했다. 또 16% 이상의 학생 중 20%가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훼어팩스 카운티 커뮤니티 서비스 위원회의 마가렛 콜레이씨(사진)는 11일 오후 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박옥영)가 주관한 ‘청소년 마약남용 방지를 위한 예방 세미나’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알리면서 “효과적인 마약예방은 부모와의 정기적인 대화와 관심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며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콜레이씨는 또 마약의 징후 및 증상을 소개하면서 “자녀들에게서 정서적인 변화가 일어나거나 행동이 이상하면 마약 복용을 의심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약 복용 시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무관심, 우울증 증상과 함께 자살에 대해 생각을 하며 행동적으로는 절제되지 않는 성질, 반사회적인 태도, 편집증세, 부정직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몸의 변화로서는 눈이 충혈 되고 기침이 잦아지며 피부 발진이 생긴다.
콜레이 씨는 “청소년들이 코카인을 복용할 때는 주위에 유리병, 흰 가루, 면도칼, 거울, 빨대, 주사기, 주사 바늘 자국 등을 볼 수 있다”고 “자녀의 마약복용을 발견했을 때는 가정상담소 등에 도움을 청하고 예방차원에서 마약복용과 관련해 상담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마약에는 코카인, 대마초, 중추신경환각제(마리화나), 흡입제, 아편제, 중추신경 흥분제, 진정제 등이 있다.
오영실 가정상담소 총무는 “마약 복용과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며 한인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문의 (703) 761-2 225 가정상담소.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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