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력한 폭풍…19만 가구 정전사태

2006-1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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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교통신호등 작동 안돼 혼잡

▶ 토피노 해안 115㎞/h 기록

로워 메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에 불어온 강력한 바람으로 19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맞았으며 도로 교통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교통혼란이 발생했다.
11일 오후에 불어닥친 강력한 바람은 밴쿠버 국제공항에 시간당 83킬로미터, 토피노 해안에 115킬로미터, 아보츠포드 109킬로미터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강풍으로 이날 기온은 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5년 12월 11일에 11.6°였던 밴쿠버공항은 이날 11.9°를, 아보츠포드는 13.5°였으나 13.8°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노스 밴쿠버의 마혼 파크에는 시간당 25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
캐나다 퍼시픽 기상센터 그레그 피얼스는 이 같은 돌풍은 5일 밤부터 6일까지도 발생한다고 예보했다.
엘리사 모레노 BC 하이드로 대변인은 4일 밤 9시 30분까지 정전됐던 많은 가구들이 복구됐지만, 그래도 13만 가구는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강풍으로 스텐리 파크에 있는 수십 그루의 나무들은 뿌리가 뽑힌 채 나뒹구는 일이 발생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포트 알버니 하이웨이 4번 도로는 강풍과 비 때문에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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