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편의위해 봉사
2006-12-11 (월) 12:00:00
윌멧경찰서 스티븐 리 경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데도 의사소통이 안돼 답답해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연락을 주시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윌멧 경찰서 평가 및 교육담당 스티븐 리(41) 경관은 지난 98년 경찰직에 입문한 뒤 관할 윌멧 뿐 아니라 인근 글렌뷰 등지의 한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지원해왔다. 대부분 통역 서비스에 국한되지만 일부 사건은 타지역에 가서 직접 담당해 해결한다고. 얼마 전 오전 근무로 변경한 뒤부터 전만큼 자주 커뮤니티와 접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인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힘 닿는 데까지’ 편의를 봐준다고 전했다.
그는 또 후배 한인 경관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들 대부분이 영어가 유창하지만 가끔씩 의사소통이 안되는 이에게는 1.5세나 2세 한인 경관처럼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경찰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 하지만 리 경관은 아직도 많은 한인 1세들이 자녀들에게 특정 전문직만을 희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들은 법률가나 의사만을 최고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찰로서의 자부심이나 정부로부터의 각종 혜택 등을 고려하면 결코 타직종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경관에 따르면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경찰은 20년 이상 근속할 경우 타직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족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일단 20년 이상이면 50세부터 은퇴가 가능하며 은퇴 전 마지막 해 연봉의 50%를 연금으로 받는다. 또 55세부터는 매년 3%씩 연금이 오르기도 하며 30년 근속일 경우 마지막 해 연봉의 75%가 연금이다.
한편 리 경관은 서울 화곡동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73년 도미, 시카고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98년 경찰이 되기 전까지 고교에서 종교 과목으로 교편을 잡았으며 지난 2002년부터 내근직으로 전환, 현재 평가 및 교육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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