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독서활동의 중요성’

2006-12-04 (월) 12:00:00
크게 작게
최근 발표된 연방교육부의 연구 결과(NAEP)에 따르면, 미 전국의 4~12학년 학생 중 약 800만명이 ‘자기 학년 수준 이하’의 독해력 실력을 보였으며 3명 중 2명의 고등학생들이 자기 학년 수준 이하의 독해력 실력을, 4명 중 1명은 ‘자기 학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의 독해력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학년의 경우, 3명 중 2명이 독해력 실력이 부족했으며 70%가 문단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학년의 경우, 70% 이상이 문학작품을 읽고 그 속에 나오는 아이러니나 상징주의를 설명할 줄 몰랐으며, 실용적인 문장을 읽은 후 주어진 정보나 지시사항을 적절하게 응용할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많은 고교 중퇴자가 나올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학업성적이 최하 25%권내에 드는 학생들이 고교 중퇴자가 될 가능성이 최상 25%권내에 드는 학생들보다 20배 나 더 있기 때문이며 낮은 독해력 실력은 전체 학업성적의 부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해력 실력이 낮은 학생 중 30%가 제때 졸업을 하지 못해 해마다 130만명의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매일 7,000명의 학생들을 잃는 셈이 된다.
또한 68%의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고 53%는 대학 진학 후에 영어 수학 등 부진한 과목을 다시 공부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올해에 9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 중 30%는 중퇴하고, 38%는 졸업은 하지만 대학공부나 취업에 부적절하며 단지 32%만이 대학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 연구는 도시, 교외, 농촌 등 거주지와는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독해력 실력이 낮았으며 소수민족 출신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은 현저히 낮았다고 지적했다.
전국의 12학년 중 흑인의 46%, 히스패닉의 39%의 히스패닉, 아시안의 27%, 백인 학생들의 21%가 자기 학년보다 현저히 낮은 독서 실력을 보였고 전국의 8학년 중 흑인 45%, 히스패닉 43%, 아시안 24%, 백인의 16%가 자기 학년보다 현저히 낮은 독서 실력을 보였다. 특기할 것은 한인 학생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은 독해력 실력 면에서는 백인 학생들에게 뒤지며 대다수의 흑인, 히스패닉 12학년들이 백인 8학년 학생들과 비슷한 독서 실력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하여 물론 교육자들은 독해력과 작문 시간을 더 늘리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난이도가 다른 수준의 책을 두루 읽혀야 하겠다. 이와 같은 방법을 실시한 결과, 펜실베니아주의 벤자민 프랭크린 고교에서는 10명 중 4명의 학생이 불과 4개월만에 1년치의 학습 진도에 해당하는 독해력과 어휘력 실력을 향상했다. 또한 교사들은 독해력 향상 방법을 토론하고 학습활동을 짰으며 수학, 과학 등 타과목 교사들도 자기 학과목에 해당하는 읽기 쓰기 학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버지니아주의 Norview 고교에서는 흑인과 백인 학생의 독해력 성적이 92.9%로 동일하게 되었으며 작문 실력은 90.7%와 94.3%로 차이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따라서 한인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정독과 다독을 고루 시키도록 권한다.
학교의 교과목과 직접 관련이 있는 서적은 정독을, 그 외 서적들은 고루 다독을 시켜 어휘력을 늘리도록 함과 동시에 책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여러 형태로 독후감을 쓰도록 하여 작문 실력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개정된 SAT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클라라 박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