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플라자 업주들 항의 시위
2006-12-04 (월) 12:00:00
일방적 철거는 절대불가
“소수계 입주자 겨냥한 표적행정이냐?”
철거 위기에 놓인 알링턴 하이츠 인터내셔널 플라자 입주 상인들이 궐기 대회를 열고 빌리지 당국의 일방 통행식 행정을 규탄했다.
2일 오전 10시 인터내셔널 플라자 입구에 모인 30여명의 업주들은 ‘명백한 월권행위’, ‘내 사업에서 손을 떼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플라자 철거 조치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즉석연설을 통해 빌리지 측의 일방적 철거 결정을 성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대책위원장 레온 플로킨 유니버설 카메라 대표는 장사가 안 되는 것도 아닌데 빌리지 측에서 ‘황폐화(blighted)’됐다는 결정을 내린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데는 그냥 놔두면서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인터내셔널 플라자 부근 지역만 철거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 행위라고 밝혔다.
미용실 스튜디오 살롱을 운영하는 스티븐 박텔 씨 역시 빌리지 측은 지난 4년간 우리를 무슨 ‘에이즈’ 균이나 되는 듯이 취급해왔다며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무참히 짓밟는 빌리지의 조치는 개인 재산에 대한 부당한 침해일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옳지 못한 것고 주장했다.
이 날 집회에는 오는 4월 트러스티 선거에 출마 예정인 필립 월 씨가 참석, 빌리지측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트러스티 이사회에 업주들의 의사를 공손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굳이 철거 후 타겟이 입주하지 않더라도 시의 수입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근거를 내세워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인터내셔널 플라자에 입주한 ‘산동원’의 마이클 반 대표(61)는 인권과 자유의 나라에서 개인 재산을 시에서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공산당과 똑같은 행위라며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들어온 우리의 권리를 반드시 사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플라자 철거 조치 관련 재판은 오는 12월말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봉윤식 기자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