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능력시험’ 인기
2006-12-03 (일) 12:00:00
한국기업 취업이나 한국대학 유학을 희망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 응시해 한국어 능력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한인 1.5세, 2세들이 늘고 있다.
워싱턴 한국교육원(원장 최형철)이 최근 발표한 제10회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결과 지원자수가 지난 2003년 대비 1.5배 정도 증가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 실시된 한국어 능력시험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159명이 지원, 138명이 응시했다. 지난 2003년에는 95명이 응시했다.
합격자수는 53명. 합격자를 급수별로 보면 초급인 1급과 2급은 10명,16명이 합격했으며 중급인 3급 과 4급은 7명, 15명이 합격했다. 고급인 6급은 5명이 합격,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한국교육원 최형철 교육원장은 “아직은 응시자 대부분이 한국학교 학생들이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미국인 응시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며 “한국대학에 유학을 준비중이거나 최근 들어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기업에 취업하려는 한인 1.5세, 2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 원장은 또 “국무부나 국방부 등 미 정부기관 취업에도 한국어 구사자가 우대 받고, 대입에서도 외국어 능력을 입증하는 자료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한인 중고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본국 교육인적 자원부 산하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1회 실시된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