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 후보가 가장 두려워”

2006-1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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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그나티에프 후보가 결국 이길 것

12월 2일 몬트리올에서 열릴 자유당 후보 경선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보수당은 레이(Bob Rae)후보가 가장 두려운 상대로 지목했다.
보수당은,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비교적 정치 신인이며 외교적으로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이그나티에프 후보가 어렵지만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당 총재 경선 후보들의 리더쉽에 대한 평가를 받은 보수당의 주요 간부들은 누가 총재로 당선되느냐에 따라 전략을 크게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 주전만 해도 하퍼 총리는 외교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학자 출신의 이그나티에프 후보로부터의 도전이 매우 거셀 것이라고 전망하였었다.
그러나, 최근에 퀘벡을 하나의 국가(nation)로 인정하는 것과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외교 문제에 대한 논쟁이 있는 등 “정치적으로 다소 현명하지 못한”일들이 있음에 따라 변화의 조짐도 일고 있다.
보수당 정부의 한 장관은 “얼마 전에는 이그나티에프 후보를 지목했었으나 그가 트루도의 신화를 재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그러나 내가 오늘 투표를 해야하는 입장이라면, 나는 레이 후보가 가장 두려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누가 되더라도 보수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당의 선거 전략은 자유당의 총재가 이번 주말에 당선된 이후에야 구체적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것이 보수당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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