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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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노소 흥겨운 한마당

2006-1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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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베이 교민잔치 400명 모여 성황

이스트베이 어르신들과 어린 세대들이 한마당이 모였다. 앞선 세대에게는 공경을, 미래를 이어갈 세대들에게는 긍지와 격려를 하기 위해 EB한미노인회와 나라은행 오클랜드 지점에서 주최한 이번 교민잔치에는 400여명이 참석, 세대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며 연대감을 구축했다.
윤석호 EB한미노인회 회장은 “청장년이 만나는 이 잔치가 서로 협조하는 사랑의 향기를 내길” 기원했고 홍성원 나라은행 오클랜드 지점장은 “고향에 돌아온 기분으로 잔치를 즐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노희방 교육원장, 김홍익 한인회장, 전동국 EB상의 회장, 정흠 EB노인회 이사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어 색색 카우보이 형 모자를 쓴 EB노인회 회원들이 라인댄스로 첫무대를 신나게 열고 고미숙 우리사위팀이 풍물과 민요로 신명나게 잔치의 흥을 돋웠다. 또 강하면서도 빠른 리듬으로 설장구 공연을 펼쳤다.
이후 간단한 점심에 이어 최수경 무용단이 죽선의 펴고 접힘에 따라 아름다운 선과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다가 휘돌며 솟구치는 춤사위로 ‘부채춤’, 북소리의 강렬함과 장구의 다양하고 유연함을 동시에 표출한 진도북춤, 화관을 들고 깜찍하게 연출한 ‘꽃망울춤’ , 역동적인 북소리로 강렬함을 주는 ‘오고무’를 선보였다.
무궁화한국학교(교장 장동구) 학생들은 본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쓴 편지 낭독, 관현악 합주, 동요 합창, 백일장 으뜸상 수상작 낭독 등을 통해 세대간의 화합과 2세로서의 정체성 찾기 노력 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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