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훈훈한 온정 이어져
2006-11-22 (수)
한인단체들 노숙자에 터키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 행사 풍성
감사의 계절을 맞아 한인사회에서는 노숙자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만점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더 외로움을 느끼는 소외 계층을 위해 한인사회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터키 전달 및 음식 접대와 위문공연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지역한인회 연합회(회장 김금옥)는 지난 10일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각지역한인회를 돕기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협회는 정기 월례회의를 통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행사 준비로 바쁜 지역한인회에 도움이 되고자 각 지역 한인회에 일찍 함치 후원금 500달러씩을 지원했다. 또 각 한인회로부터 불우이웃 단체를 추천받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대표 전상복 장로)은 노숙자들에게 터키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가두모금을 실시하며 모아지는 성금으로 터키를 구입해 노숙자 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제 1차로 지난 12일 뉴저지 세인트 폴 교회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 대표들에게 터키를 전달했으며 지난 15일에는 2차로 뉴욕시장실 산하 지역사회지원국(CAU)을 통해 노숙자들을 위한 비영리 기관인 시티 하베스트(City Harvest)에 터키 3,200파운드(320마리)를 기증했다.
그런가하면 뉴욕감리교회(담임목사 이강)는 지난 18일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벨포트의 극빈층을 위해 구제단체인 이스트팜워커협회를 방문해 터키와 음식을 전달했다.
뉴욕감리교회 성도 20여명은 이날 터키 32마리와 옥수수, 그레비소스, 호박, 고구마, 크랜베리 소스 등을 전달했으며 10여 가정을 방문해 이들이 부족한 사항을 확인하는 아웃리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한인 1.5세·2세 단체인 한인청년회의소(KAJC·회장 캘빈 송)도 오는 12월2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응급구조쉘터(PERC; Palisades Emergency Residence Corporation)를 방문해 연례 노숙자 음식 제공 ‘피드 더 홈레스’ 행사를 마련한다.
KAJC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8시30분까지 따뜻한 한국 전통 음식을 직접 조리해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