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액예금 꾸준히 증가

2006-11-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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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안전 자산 선호ㆍ금리 경쟁 영향


한인은행들의 이자율 경쟁과 경기의 둔화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맞물려 고액 예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시카고지역의 유일한 한인 운영 은행인 포스터은행에 10만달러 이상이 예치된 예금계좌수는 올 3/4분기 현재 595개며 총액은 1억8,031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7개, 1억6,791만달러 보다 계좌수는 18개, 액수는 1,240만달러가 늘어나 전년대비 7.39%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터은행의 정기예금(CD)계좌의 경우, 2005년 9월 당시 10만달러 이하 계좌의 예금총액은 4,703만달러, 10만달러 이상은 6,121만달러였다가 2006년 9월에는 8,434만달러, 9,981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포스터은행 고객의 80%정도가 한인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고액계좌의 증가는 한인들이 경기불안 심리가 심화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한 재작년부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 일정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지만 한인은행들이 지점 신설을 기념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더욱 확보하고자 높은 이자율을 주는 CD 프로모션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요즘 한인은행들의 경쟁이 워낙 심해져서 이자율이 시카고 일대 어떤 은행들보다도 좋은 CD 상품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이자 수익을 올리려는 한인 고액 예금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mb파이낸셜은행의 경우,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 총액은 감소하고 계좌수는 증가했지만 이는 전체 계좌수라서 은행 전체에서 1%정도를 차지하는 한국부의 변동 추이를 파악하는 데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 역시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 총액과 계좌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이는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앙은행 전체의 자료라 시카고 지점 한곳의 자료를 분석하는데 사용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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