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한인 줄고있다
2006-11-20 (월) 12:00:00
한인사회연구원 제3회 연구발표회
유방암 검진율도 낮아
시카고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정확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한 한인커뮤니티의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인사회연구원(대표 이윤모, 이하 한사원)은 18일 스코키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제3회 연구 발표회를 마련하고 한인관련 최신 정보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전 9시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본보의 김인규 사장, 육길원 논설위원을 비롯, 박균희 전 한인회장 및 이국무 상공회의소 회장, 숭실대 경제학과 이윤재 교환교수 등 다수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발표는 유니스 리 UIC 간호학과 조교수의 ‘미주 한인 이민자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로 시작됐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인 1세 여성들의 평균보다 높은 유방암 발병률은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여성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문화적 관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한인 어머니들에게서는 항상 가족을 먼저 챙기고 자기 자신에 대해선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일종의 희생 정신이 발견된다며 나이 40세가 넘은 경우 매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들이 먼저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윤모 일리노이 주인권국 연구·개발 실장이 ‘아메리칸 드림과 그 대가’라는 제하로 일리노이주 한인 인구의 변동 및 투자 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리노이주의 한인 인구가 줄고 있으며 이는 이곳에서 별다른 경제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주해오는 한인들 역시 대체로 소득이 낮고 삶의 질에서도 평균 이하라며 과연 무엇을 위한 ‘아메리칸 드림’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한인들은 타인종 커뮤니티에 비해 축적된 자료가 거의 없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경험과 노하우를 후세에 전달하는 작업이 가장 시급하다며 한사원의 이같은 자료분석은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링컨우드 소재 뱅크 파이낸셜 스캇 김 부행장(36)은 사실 이곳에서는 향우회 등의 친목단체는 많아도 커뮤니티의 발전을 생각하는 연구 조직은 전무하다시피 하지 않느냐며 정체된 일리노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새로운 활력과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한사원의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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