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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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가 마구 물어뜯었어요”

2006-1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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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해안서 수영하던 주민 14명 공격받아

샌프란시스코의 아콰틱 팍 래군 해안에서 수영하던 주민들 중 최소한 14명이 물개에게 물어뜯기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피해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을 우려, 15일 이 지역을 일시 폐쇄시켰다.
AP통신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4일 셀리스티 맥멀린 여인이 수영하는 도중 접근한 물개 한 마리에 의해 공격당한 것을 비롯, 이제까지 최소한 14명이 물개에게 물렸다.
물개에게 쫓기면서 여러 군데를 물린 맥멀린 여인에 따르면 물개는 그녀가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 계속 물로 몸체로 부딪치는 등 공격적 성향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첫째는 오염된 바닷말 등으로 뇌손상을 입은 것이며 둘째는 암컷이나 가족을 보호하려는 본능이라는 것.
당국은 그러나 문제의 물개도 곧 북쪽으로 가기 때문에 수영해안 폐쇄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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