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퍼-후진타오 정상 회담 예정

2006-1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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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적인 냉각 해소될 듯

최근 고든 캠벨 BC주 수상이 중국을 방문중이고 하퍼 총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APEC: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회의에 참석 중인 가운데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동이 예견되는 등 캐나다와 중국의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
중국은 캐나다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달라이라마의 방문을 허용하는 등의 이유로 회의 기간 중 정상 회담을 하진 않을 것이라는 냉대의 표시를 하였었다.
이에 대해 연방총리실의 샌드라 버클러 대변인은 14일“중국 측이 우리의 요청을 거절했다며 “그러나 앞으로라도 이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지난 15일 APEC에 참석하기 위한 여행 중에 기자들과의 회동에서 굳이 인권 문제를 팔면서까지 경제 협력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하였다.
하퍼 총리는“우리가 캐나다의 가치와 국익에 어긋나게 행동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캐나다인들은 민주와 자유, 인권 등에 대한 가치를 팔아치우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캐나다와 중국과의 일시적인 냉각 관계 속에 중국을 방문중인 캠벨 BC주 수상은 이러한 중국의 냉대에 우려 가운데 사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며 냉가슴을 앓고 있었다.
이러한 캐나다의 강경 기류 가운데 중국은 지난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후진타오 주석이 하퍼 총리를 APEC 기간 중에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중국 외무부의 장유 대변인은 두 정상의 회담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느 국가이든지 중국의 내부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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