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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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성지 하수처리장 폐쇄

2006-11-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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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PG&E 정식 사과 이전키로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유틸리티사인 PG&E(Pacific Gas & Electic Co.)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의 모하비 사막에 건설한 하수처리 시설이 인디언들의 신성을 모독한 결과였다며 9일 정식으로 사과했다.
PG&E사의 회장 토머스 킹은 이날 이 지역 거주 인디언과 기타 인디언 대표, 또 주정부와 유틸리티 관계사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킬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아울러 말했다.
그는 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포트 모하비 인디언족이 사후세계의 입구로 여겨왔던 토폭 메이즈에 건설되어 결과적으로 성지 모독에 대한 고통을 그들에게 준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PG&E사의 공식적 사과 발표가 나옴에 따라 약 1,100명의 포트 모하비 인디언 종족은 지난해 PG&E와 캘리포니아주 독성물질 통제부등이 환경법을 위반했다며 새크라멘토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낸 소송을 이날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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