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공항, ‘해안 활주로’ 건설 계획

2006-11-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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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억불 규모, 10년 공사기간

▶ 조류 서식지 침해로 논란 예상

밴쿠버 공항이 12억불 규모의 활주로 확장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스터전 제방의 어류와 조류 서식지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환경 파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밴쿠버 공항이 발표한 계획에 의하면 공항에서 해안가 방향으로 길이4,270미터 폭 60미터의 활주로를 건설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해안 활주로’의 건설에는 총 12억불의 공사비용이 들며 공사기간도 10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밴쿠버 공항의 규모로는 이러한‘해안 활주로’의 건설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현재의 공항 규모로는 부족할 것이고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초음속 항공기가 취항할 경우에 현재의 활주로에는 이·착륙이 불가능해 새로운 활주로의 건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공항 관계자는 이러한 해안 활주로’의 건설 계획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이 찬성의 뜻을 보이는 가운데 한 환경단체는 “정신 나간 발상”이라고 반대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치몬드시와 광역밴쿠버지역협회 (GVRD: Greater Vancouver Regional District)도 이러한 계획보다는 다른 계획을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해안 활주로’계획은 밴쿠버 공항이 2027년까지 20년 장기 마스터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세 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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