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역 밴쿠버 콘도 신축 감소

2006-1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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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가능성·인력난 영향

▶ 일시적 현상…구매 수요는 꾸준

지난 10월 신규 주택 허가 건수가 반등하여 캐나다 주택시장이 연착륙 중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본보 11월9일자‘주택시장 연착륙 중’기사 참조) 광역 밴쿠버의 신축 허가 건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 (CMHC: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는 광역 밴쿠버의 콘도 신축 건수가 1년 전의 1,573건에서 지난 10월에는 절반 수준인 783건으로 대폭 감소하였다. 올해 10월까지의 콘도 신축 건수는 11,01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퍼센트 아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단독주택의 경우에도 지난 10월 1,256건으로 작년 동기의 2,009건에서 대폭 감소하였다.
그러나 CMHC의 앤디 니 시장분석가는“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월별 동향에서 40-50퍼센트의 변동이 있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니 씨는 이러한 하락의 이유를 공급 측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건축 가용 토지의 부족, 전문 인력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광역 밴쿠버에 총 18,400건의 콘도가 신축되고 있는데, 이는 거의 기록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도시개발연구소의 모린 엔저 이사는 적당한 가격의 택지의 부족과 전문 건설 인력의 부족이 건설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아직 수요가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광역 밴쿠버 주택건설업자 협회의 피터 심슨 사장은 올해에는 건설 경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애초에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통계 수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주택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먼 프레이저 대학 (SFU: Simon Fraser University)의 앤드레이 파블로프 교수는 건설업자들도 광역 밴쿠버 지역의 전반적인 건축경기의 하락을 예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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