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험 보상 안 돼 가슴앓이”

2006-1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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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물 지원 없어 집 정리 고충

▶ 칠리왁 이재민, 호텔 등지서 기거

지난 며칠 간 집중 폭우로 칠리왁 지역 강물이 범람하면서 긴급 대피했던 일부 가정들이 조만간 집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8일까지 약 30여 가정의 이재민들은 아직껏 자신들의 주택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인근 호텔 또는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
제인 소윅 프레이저 밸리 지역구 대변인은 다시는 강물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전력공급과 함께 보건위생 활동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나무집에서 거주하던 롭 울름 씨는 지난 6일 강물이 흘러 들어왔다면서 주택 소유자들과 주택 관리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매우 실망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과 전기도 없어서 진흙으로 뒤범벅이 된 주택을 정리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 누구에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고충을 털어놨다.
울름 씨는 보험회사들은 주택에 대한 주요 수선에 대해 보상을 하지 않으며, 정부의 재난 지원 금 마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다시는 강물이 범람하는 일이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리사 코드웰 기상학자는 지난 이틀동안 칠리왁 지역에 40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면서 가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폭우형태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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