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 성장, “서高동低”뚜렷

2006-11-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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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출 확대로 성장 촉진 전망

▶ 금리 하락 없을 듯…서부 캐나다 인플레 우려로

최근 들어서 BC주와 알버타주의 경제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인 동부의 주들은 하락하고 있어 캐나다 경제 성장의 축이 서부 캐나다다 중심으로 재편되는‘서고동저’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온타리오와 퀘벡 등 동부의 경제가 최소한 향후 1년 간은 하락할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의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보고서는 임업, 가구, 자동차 등의 업종은 미국 주택시장과 소비자 시장의 슬럼프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미국 경제의 퇴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수년간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발표한 감세 정책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정부의 재정 상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방 정부와 일부 주 정부의 지출 확대로 경제 발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부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고조되어감에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루니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88센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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