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VA 11지구 앤드류 허스트 민주당 후보
2006-11-01 (수) 12:00:00
버지니아 11지구(훼어팩스, 애난데일 포함) 연방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앤드류 허스트 후보(사진.36)는 “북한이 핵을 실험했다는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선의 탐 데이비스 현 하원의원에 맞서는 정치 초년생 허스트 후보는 “사실상 현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꺼리고 있다”면서 “북핵 문제는 협상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선되면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FTA)을 위해 노력하고 언어장벽을 느끼는 한인등 이민자를 위해 연방자금을 통해 ESOL 클래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해서는 사면의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말해 데이비스 의원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은 벌금을 내고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면서 “현재 미국 내에 거주하는 모든 불법체류자를 체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들이 소수계 정부조달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인사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인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스트 후보는 “데이비스 의원은 이라크 정책 등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맹목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당선되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익집단으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북버지니아의 만성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메트로를 덜레스 공항과 프린스 윌리암스의 로턴까지 확장 및 버스 노선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또 “부자를 위한 세금은 인상시키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은 인하시켜 부의 분배가 고르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뉴저지 시톤 홀 대학을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법대를 졸업한 허스트 후보는 현재 DC 소재 법률회사 ‘리드 스미스’ 소속 변호사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