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배스 여성 주하원의원 딸 부부 윤화 사망
2006-11-01 (수)
캘리포니아주 여성하원의원인 카렌 배스(민주-LA)의 외동딸과 올해 결혼한 사위가 지난 29일 새벽 LAX 인근의 40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숨졌다고 주의회가 31일 밝혔다.
이날 숨진 배스 의원의 딸과 사위 에밀리아와 마이클 라이트는 둘다 23세로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서 만나 올해 결혼식을 올렸다. 딸 에밀리아는 오는 12월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작성한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9일 새벽 4시 20분께 마이클이 운전한 1997년 현대자동차를 타고 405번 프리웨이 라 티헤라 블러버드인근을 지나다 중심을 잃고 갓길의 빔과 충돌했다. 이들의 차는 충돌 후 곧바로 화염에 휩싸여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여든 운전자들도 손을 쓰지 못했다. CHP는 아직까지 차가 갓길로 뛰쳐나간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딸과 사위를 졸지에 잃은 배스 의원(52)은 오랫동안 응급실 보조와 커뮤니티 액티비스트로 활동하다 지난 2004년 주하원에 입성했다. 가주 의원중 최초의 여성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 알려진 배스 의원은 2007~2008년의 주하원 원내대표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