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아프간에서 지지 잃어”

2006-10-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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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각적인 식량 지원 실시해야”

▶ 밴쿠버 출신 전 여성 판사 맥도날드 씨 주장

“캐나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감성은 물론 이성적인 지지 기반 모두를 잃고 있다”고 전직 판사 출신의 여성 법조인인 노린 맥도날드 씨는 말했다.
밴쿠버 출신으로 지난 2005년 1월부터 2년 간 아프가니스탄에서 거주하며 칸다하르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실시한 맥도날드 씨는 ‘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편 재배 금지 정책이 농촌의 빈곤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현장에서의 위험을 무릅쓰고 연구활동을 해왔다.
맥도날드 씨는 “나는 BC주에서 정의와 법률 개혁 분야에서 일하다가 국제적인 무역과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언제나 경제와 사회적인 정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나는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간의 빈 부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과 ‘서방의 정책’이 개발 도상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씨는 캐나다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이고 경제적인 필요성에 대해서는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칸다하르 지역에서의 점증하고 있는 기아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즉각적으로 긴급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만일 우리의 정책이 즉시 변경되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지지를 시간이 갈수록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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