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탐 데비이스 연방하원의원 인터뷰

2006-10-27 (금) 12:00:00
크게 작게

▶ “한미 비자면제 협정 체결 앞장”

▶ 불법체류 이민자 사면은 반대

-하원의원에 재선되면 한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계획인가.
한미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자면제 프로그램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자면제프로그램과 자유무역협정은 한미 양국과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오랫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아는데
결의안 상정을 통해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제정하고, 코러스 페스티벌, 월드컵 응원전 등 한인사회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또 피터 서, 제이슨 정, 샬리 김 등 한인 보좌관을 채용, 한인사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대형 세탁업체인 드라이 클린 디포가 북버지니아 진출하려고 했을 때 한인세탁업자들을 도와 이를 저지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으로 있을 때는 북버지니아한인회가 현재의 한인회관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상대 후보인 앤드류 허스트 후보와의 차이점은 뭔가.
경험이 가장 큰 차이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연방하원의원 등의 경험을 갖고 있고 특히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나.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한국대사관과 협조할 것이다. 또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 의원들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2년 전 미 의회 대표단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한국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국 음식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가끔 한국 음식을 먹곤 한다.
-교육, 교통, 스몰 비즈니스, 세금과 관련한 공약은 무엇인가.
우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 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을 찬성하고 이 법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공립교육에 충분한 재정이 지원되도록 하겠다.
북버지니아 지역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도로를 확충하고 메트로 전철이 확장되도록 하겠다. 스몰 비즈니스와 관련, 피고용인들이 건강보험을 저렴하게 들 수 있는 법안을 상정하겠다. 세금 감면 정책은 고수하겠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핵을 실험했다.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는가.
북핵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는 중국이다. 일본이 현재 경제 제재를 취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지만 만약 중국이 합세한다면 북한은 변할 것이다. 북한정권은 교체돼야한다고 믿는다.


-불법체류 이민자들을 사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사면에 반대한다. 불법체류자들에게 사면이 실시될 경우, 합법적으로 이민 수속을 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에게 큰 피해가 갈 것이다. 담을 넘어 온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 이민자들은 합법적인 문으로 들어와야지 불법으로 넘어와 시민권자가 돼서는 안된다.

-미국이 이라크 전의 진흙탕 속에 빠졌다는 견해가 있다. 이라크에 대한 해법은 있는가.
이라크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하지만 이라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군철수는 있을 수 없다. 이라크전을 베트남전에 비유하는 사람이 있는 데 이것은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베트남전은 내전이었지만 이라크전은 그렇지 않다.
<이창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