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선구자들의 수난시대?”

2006-10-26 (목)
크게 작게
점핑이어 암벽등반가도 추락사

요세미티 첫 등정으로 유명한 스키너
보호장비 고장, 정상서 내려오다 참변

미국 암벽등반 선두주자이며 1988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최초 암벽 등정(1988)으로 이름을 세계에 떨쳤던 토드 스키너(47.사진)가 요세미티 밸리에서 암벽등반중 500피트 아래로 추락, 현장에서 숨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대변인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키너는 지난 24일 오후 4시께 파트너 짐 헤왯과 함께 브라이덜베일 폭포 인근의 리닝 타워 정상에서 내려오던 중 추락했다. 파트너 연락을 받고 10분내에 현장에 도착한 랜저들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공원측은 정확한 사인과 추락배경에 대해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키너의 가족들에게는 스키너가 부착한 보호장비가 고장이 났기때문이라는 초동수사 결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너는 최소한의 보호장비만으로 대부분 몸과 손과 발을 이용해서 절벽을 오르는 자유형 암벽등반가로 유명하다. 그의 웹사이트 http:// www. toddskinner.com에 따르면 그는 요세미티 엘 캐피탄 최초 등정 성공외에도 파키스탄의 히말라야산을 포함. 전세계 26개 국가에서 자유형 암벽등반 최초 기록을 300차례나 기록했다.
스키너의 추락사는 1966년 엘캐피탄 절벽에서 뛰어 내리며 베이스 점핑 선구자가 된 브라이언 슈버트가 40년만의 재시도 끝에 지난 21일 사망한지 4일만에 발생, 야외스포츠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