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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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세계를 보는 차세대 양성”

2006-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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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교협의회,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가져

“한국인의 두뇌가 우수한 것은 어려운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민족의 사고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차세대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한 이중언어로 세계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주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하와이 한인학교협의회(회장 팽현규)가 주최한 교사연수회에서 ‘한국어교사가 알아야 할 한국어 문법’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안정근(전북대 영문과 BYUH 교환교수)교수는 “언어학자로서 어려운 언어구사 민족이 대체적으로 민족적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사고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한민족의 우수성은 어려운 한국어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우수한 한국어를 제대로 지도하기 위한 한국어 문법 강연을 통해 안 교수는 특히 “언어를 모르면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것”이라며 “한국어 교육의 동기유발과 어려운 존칭어 교육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함”을 지적하며 한인 가정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제15회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에는 19개 한글학교 교사 60여명이 참석해 한인 2세들의 효과적인 한국어 지도방법 외에도 한국문화 종이접기 특강을 수료하고 수료증을 각각 받았다. 또한 이날 강연회에서는 한국정부가 지원한 3만여달러의 한글학교 지원금을 각 한글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는데 지원금은 사모아를 포함한 30여 한글학교에 학생수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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