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병원 노인등 주택사기 브로커 부부 체포
2006-10-20 (금)
양로병원 노인등 대상 주택사기 부동산 브로커 부부 체포
재산세 체납 빈집 골라
대납후 허위서류 꾸며
입주·렌트비 챙겨
재산세가 체납된 주택 중 비어 있는 집을 골라 밀린 세금을 낸 후 임시 소유주 자격으로 집에 입주하거나 렌트를 해왔던 악질 부동산 전문인 부부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경찰은 이들은 주로 혼자 사는 노약자가 몇 달씩 양로병원에 입원하는 등으로 집을 비운 사이 허위서류를 꾸며 집을 접수한 후 렌트를 놓고 렌트비를 챙겨 왔다고 밝혔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LA카운티는 물론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100여 주택을 사기로 접수하려고 했다며 피해자들의 신고를 바라고 있다.
주 검찰은 지난 18일 체포된 몬트레이팍 소재 부동산회사 브로커 지저스 듀란 아구아요와 부인이자 부동산 에이전트인 소피아가 양로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던 리처드 디(78)와 노령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집을 불법 취득하거나 시도했던 혐의 등으로 19일 각각 기소했다.
이들의 중절도, 주택지 절도, 위조, 밴달리즘, 불법침입, 허위서류 제출, 노인학대 등의 혐의에 유죄가 인정되면 이들은 최고 20년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고 주 검찰청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먼저 재산세 체납기록을 스크린하고 그 중 장기간 비어 있는 주택을 골라 밀린 세금을 내고 주택소유 포기증서를 위조, 임대하는 수법을 써왔다. 멋대로 가구나 개인물건, 차량을 처분해 왔고 집주인이 나타나도 법정 투쟁을 거치는 기간 렌트비를 계속 챙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검찰은 노인이나 환자 대상 주택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