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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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마운틴, 새 드레스·품행 규칙 도입

2006-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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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복장의 입장객만 환영”

급감한 가족단위 방문객 유치위해
소란스럽고 난폭한 청소년들 추방

발렌시아의 매직 마운틴(사진)과 인근의 허리케인 하버 워터팍을 포함하여 전국에 30개의 위락공원과 워터팍을 운영하는 식스 플랙스가 새로운 드레스 코드와 품행 규정을 도입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복장 및 품행 규정은 최근 여러 해 동안 급감한 가족단위 입장객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그를 위해서는 소란스럽고 난폭한 청소년들은 배제한다는 각오로 만들어졌다.
식스 플랙스측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단위 위락공원으로서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단정한 셔츠나 신발을 착용하게 하고 새치기나 자리 맡아주기 등의 얌체행위는 추방하는 내용의 복장품행 규정 시행의 배경을 발표했다.
이들 새 규정에 따르면 난폭한 말이나 야비한 행동, 위협적 제스처도 용납되지 않으며 비상식적 문구나 그림이 있는 셔츠, 또 수영장 바깥에서의 수영복 차림도 추방의 대상이다.
새 복장 품행 규칙은 내년부터 식스 플랙스가 운영하는 30개 위락공원의 입장권 판매부스 등에 부착되는 동시에 집행에 들어가며 따라서 드레스 코드 위반자는 아예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 또 공원측은 입장객 중에서도 품행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추방할 수 있다.
식스 플랙스사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전 ESPN 회장을 수석 CEO로 영입하고 공원 내서의 금연, 난폭한 청소년 패거리를 막기 위한 입장료 인상 등으로 가족단위 위락공원 이미지 심기에 전력해 왔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방문객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15%나 줄어들었다. 또 지난 6월에는 21억달러의 부채를 갚기 위해 매직 마운틴과 허리케인 워터팍을 포함한 5개의 위락공원을 팔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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