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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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한국문화원 ‘나래 2006’공연 성황

2006-10-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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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춤과 소리 한마당

한민족의 힘찬 북소리가 시애틀의 가을밤 하늘에 울려 퍼졌다. 샛별 한국문화원(원장 최지연)이 15일 저녁 워싱턴대학 미니홀에서 개최한 ‘나래 2006’공연은 한국입양아 부모 등 1,000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대금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궁중의상을 입은 단원들의 인사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가야금 병창에 이어 북한의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 선생의 수제자인 탈북 무용가 김영순씨가 독특한 기법의 즉흥무를 선사했다.
샛별무용단이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인생을 묘사한 창작무용 ‘숲’에 이어 최원장이 주도한 ‘비의 변주곡’은 거대한 빗소리를 연상케 하는 웅장함에 매료당한 관객들로부터 두 차례나 중간박수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순서에서도 우주창조의 신비와 한민족의 웅비를 묘사한 창작 북춤 ‘태초에’를 시작으로 전통 한지 부채를 손에 든 성인무용단의 ‘나래’ ‘그 옷자락을 만질 때’ ‘즐거운 봄’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 꼬마들의 앙증맞은 춤동작은 관객들에게 폭소와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우리 옷 잔치’순서는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의 사회로 한복전문가 안정훈씨의 궁중의상 등 화사한 전통한복 패션쇼를 진행, 특히 미국인 관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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