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핵, 加엔 위협 안 돼

2006-10-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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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퍼 연방총리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북한이 북미대륙까지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11일 말했다.
밴쿠버를 방문중인 하퍼 총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핵으로 캐나다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그같은 능력을 확보한다면 상황은 크게 변화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위험은 없다고 단언했다.
북한은 앞으로도 핵실험을 계속 강행할 뜻을 밝혔고, 유엔의 제재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겠다는 강경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퍼는“북한 핵실험 강행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할 순 없다며 “캐나다는 유엔의 대북제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제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등 한국에 체류중인 캐나다인들은 대부분 별다른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외무성의 레이장 볼리유 대변인은 “어떤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아직 듣지 못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보(advisory)도 발령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현재 약 1만 명의 캐나다인 영어교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원하는 사람들을 알선해주는 업체인 ‘캐네디언커넥션(Canadian Connection)’의 셰인 피니씨는 “우리 회사의 소개로 한국에 가 있는 250명 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며 “대다수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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