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학 입학사정 담당자는 말한다

2006-10-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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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사정 담당자는 말한다

매 브라운 UC샌디에고 부부총장.

매 브라운 부부총장 인터뷰
지원자 포괄평가… 기존 입학정책 안바꿔

- UCLA에서 최근 입학사정을 개편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현재로써 입학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 우리는 이미 각 지원자에 대해 포괄적 평가를 하고 있다. 첫 1단계에서는 GPA, 시험점수 등을 토대로 컴퓨터가 점수를 계산한다. 다음 단계에서 입학사정관 1명과 외부 사정관 1명이 에세이와 원서 전체를 읽어 각자 점수를 매기는데 점수에 차이가 나면 3번째 사정관이 재검토한다. 전체 점수가 가장 높은 학생 순서로 합격된다.
- 이들 조항에서 점수가 어떻게 책정되나? 어떻게 하면 리더십에서 30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나?
▶예를 들어 학생회장을 한다면 이는 주요 리더십으로서 300점을 받을 것이다. 클럽 2개에서 회장을 지내면 150점 정도 된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경우 100시간 이상을 하면 150점, 200시간 이상을 하면 300점이 된다. 리더십을 보여주는 활동의 종류가 많이 있는데 모든 활동에 대해 이같은 예를 들 수는 없다. 단지 우리는 학생들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 원한다.
-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사정 과정을 이처럼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데
▶공립기관으로서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는지 알 수 있도록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버클리의 경우 아너스 및 AP 클래스를 얼마나 했는지 참작했는데 샌디에고는 어떤가?
▶아너스 및 AP 클래스는 GPA 성적을 올려주므로 많이 할수록 유리하지만 과목수를 따로 보지 않는다. 아너스를 포함한 전체 A-G 과목수를 계산한다. UC입학자격에 요구되는 과목수보다 더 많은 과목을 이수하면 가산점이 붙는데 예를 들어 33개 과목 이상이면 250점, 40개 과목 이상이면 500점이다.
- GPA에서 만점이 4,500점인데 GPA가 4.5를 넘으면 어떻게 되나?
▶GPA가 4.6인 학생이나 4.5인 학생이나 마찬가지로 4,500점을 받는다.
- 학력 발달 프로그램(academic development preparation program)이란 어떤 건가? 300점에 해당하는데 대학 서머스쿨도 포함되나?
▶탤런트 서치(불리한 환경의 학생을 위한 연방 프로그램) 등 대학에 준비하는 프로그램들이 플러스 요인이다. 대학에서 하는 서머스쿨은 해당되지 않지만 이수 과목은 아너스 클래스로 간주된다.
- 에세이 작성에 대한 조언은? 에세이에 정보가 많은 게 중요한가, 재미있는 게 더 중요한가?
▶원서에서 볼 수 있는 정보를 개인 에세이에 쓰는 것을 자주 접한다. 단순히 열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에세이가 정보를 많이 담았든, 읽는 사람의 관심을 끌든 중요한 것은 지원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 다양성을 추구할 텐테 아시안에 불리하지 않나?
▶입학사정관들이 보는 원서는 지원자의 인종에 대한 정보가 빠져 있다. 학생 다양성은 우리가 매년 겪는 도전이다. UC샌디에고는 흑인이 신입생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비난이 제기되고 있고 우리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계 우대정책을 폐지한 주민발의안 209에 따라야 한다.
- SAT II 과목은 어떤 과목을 치든 상관없나?
▶공과, 자연과학, 생물과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관련 과목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이상 어떤 과목으로 치르든 상관없다.
- 갓 이민 온 학생들에 대해 특별심사가 있나?
▶평가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에서 이수한 과목이 있으면 별도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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