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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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처 급증

2006-10-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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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곳서 60여곳으로… 청소년·범죄자 오용등 부작용

면허없이 운영 가능… LA시 관계자들 설치 규제등 촉구

LA시에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처가 크게 증가하고 그로 인한 부작용과 배급처 인근 비즈니스 소유주나 주민들의 불평도 쌓이고 있다. 그에 따라 LA시 관계자들이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 클리닉이 더 이상 생기지 않거나 또는 기존 배급처에서도 마리화나가 되팔리는 등 오용 여지가 없도록 하자는 대책을 촉구중이라고 3일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PD의 통계를 인용, LA 시내의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소는 지난해 약 5군데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60여군데 이상으로 많아졌다고 급증 실태를 전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카운티 정부가 발행한 의료용 마리화나 필요환자 신분증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마리화나를 배급해 온 클리닉은 건축허가나 비즈니스 면허가 없이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통계가 없다며 60여곳보다 더 많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니스 자인 LA 시의원은 2일 마리화나 배급처의 운영과 감독에 관한 엄격한 시 규정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클리닉 신설을 중단시킬 것을 제안했다.
자인은 지난 1996년 주민발의안 215로 합법화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이 LA시의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처를 급증시키고 아울러 청소년이나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는 등의 부작용을 양산시켜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는 학교나 교회, 또 리커스토어 근처에서는 배급할 수 없게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연방 DEA 수사관들이 그라나다힐스의 한 의료용 마리화나 클리닉을 급습, 60파운드의 마리화나와 관련 제품을 압수했다. 또 지난 8월에도 밴나이스의 한 의료기관을 불시 습격해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돌핀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LA카운티를 포함한 7개 카운티와 26개 도시가 합법적인 의료용 마리화나 배급에 관련한 여러 가지 제재를 최근 설치했다. 또 패사디나를 포함한 30개 도시는 마리화나 배급을 아예 금지시켰다. 또 60개 도시가 새로운 클리닉 설치를 잠정 중단시켰다.리닉 설치를 잠정 중단시켰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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