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중고품 산다
2006-10-01 (일) 12:00:00
싼값에 가구, 전자제품등 매매 활기…한인도 많아
사기성도 있어 주의해야
시카고 한인 유학생들이나 젊은이들 사이에 인터넷 중고물품 매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학을 위한 몇년의 기간 동안 부담 없이 사용할 만한 침대나 소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학생이나 보다 싼 가격에 중고전자제품을 구입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인터넷 매매가 적격인 셈이다.
시카고에서 한인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중고물품 매매 무료 웹사이트 중 하나인 크레이그스리스트(chicago.craigslist.org/사진)에는 가구, 전자제품, 책, 음반, 옷, 액세서리,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심지어 아직 사용 못한 영화나 뮤지컬 티켓까지 각종 물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 벨몬트역 근처에 거주하는 유학생 김윤미(23)씨는 “이 곳으로 이사 오면서 크레이그스리스트를 통해 중고 침대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상태도 좋을뿐더러 마음에 드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져 흡족하다”고 말했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이 간단한 제품 소개와 희망 가격, 그리고 사진을 올리면 구입희망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가격을 흥정하거나 거래날짜를 상의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런 종류의 인터넷거래 웹사이트에는 주택, 자동차 매매를 비롯해 구인, 구직 광고도 이뤄지고 있고 이베이(ebay.com), 갤럭시(galaxy.com), 트레이드어웨이(tradeaway.com) 등 웹사이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완전 무료인 경우도 있고 광고 한 건당 수수료를 받는 곳도 있다.
한편 이런 인터넷 매매를 이용할 때에는 각종 사기 수법에 걸려들지 않게끔 조심할 필요도 있다. 가장 흔한 수법은, 매입자가 자신이 타주에 있어서 머니오더나 캐시어스 체크를 보낼테니 물건값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운송업체에 송금하면 물건을 가져가겠다는 방식이다. 이 경우 대부분 머니오더나 캐시어스 체크가 가짜일 때가 많아서 각 인터넷 매매 웹사이트에서는 사용자들에게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직접 매매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