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은 초등학교의 경우 공부를 잘하는 지보다 자신감이 있는지, 소셜스킬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가 초등학교의 로리 백 교사(왼쪽부터), 해나 림 교사, 헬레나 윤 코디네이터와 재닛 박 교사.
새학년 새학기 벌써 한달
교사 -학부모 만남의 자리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한 지 벌써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우리 아이가 선생님을 잘 따르는지, 새로 사귄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많은 학부모들이 초조한 시기다. 교육자들은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담임교사와 활발한 대화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익히 알고 격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교사와의 면담은 학부모 백투스쿨 나잇/데이, 학부모 컨퍼런스, 오픈 하우스 등 학교 행사를 통해서 이뤄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예약해 상담을 구할 수 있다. 3가초등학교의 교사들을 만나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효과적인 백투스쿨 및 학부모 컨퍼런스를 위한 정보를 정리한다.
담임교사 면담 10~15분, 반드시 예약을
사전 질문사항 메모, 꼼꼼히 물어보도록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들은 가을학기 첫 두 달 내로 ‘백투스쿨 데이/나잇’을 마련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정책이나 연간 행사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1월이나 12월이 되면 한 주간을 정해 ‘학부모 컨퍼런스’(Parent Conference)를 개최하고 각 학부모가 교사와 카운슬러를 일대일로 만나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은 교육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도 갖게된다.
■백투스쿨 데이/나잇
반드시 참석해 학교와 학급의 프로그램 및 행사계획을 파악하고 교사와 학부모들 간에 인사를 나누되 교사를 오래 붙잡고 자녀 개인에 대한 상담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날은 클래스 전체에 대해 설명하는 날로 개인적 면담은 학부모 컨퍼런스 때나 따로 예약한 시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학교 앞에 많은 차량이 붐비는 날이므로 일찍 떠나 정해진 주차공간에 차를 두고 여유있게 참석하도록 한다.
■학부모 컨퍼런스
▶통역요청 - 담임 면담은 보통 교사당 10∼15분간 이루어지므로 사전 약속을 정해 정시에 만난다.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다음 차례로 넘어가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통역이 필요하면 미리 학교에 요청해 통역을 배치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질문준비 - 자녀의 출결상태, 학습습관, 적당한 학습방법, 학업성적 및 진전도, 교우관계, 장단점, 학급규칙, 교사의 기대치, 학교와 학급을 위해 부모로서 할 일 등에 대해 질문할 것을 적어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점검하도록 한다.
▲과목확인 - 과목별로 교실을 옮겨 다니는 중·고교의 경우 특정과목에 결석하는 학생이 많다. 자녀의 시간표를 사전에 확인해 모든 과목별 교사 이름과 각 면담장소를 미리 알아두고 시간에 늦지 않게 배치해 만나도록 한다.
▲카운슬러면담 - 중학생의 경우 학과목 교사 외에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만나 상급반 진학이나 졸업조건, 출결상황이나 평소 학교생활태도 등에 대해 알아본다. 또 고교생은 저학년 자녀라도 칼리지 카운슬러를 반드시 만나 학과목 이수현황 등 졸업 여부와 희망 학과와 대학에 대해 의논하도록 한다.
글 우정아 기자
사진 진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