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밀알의 밤,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연주

2006-09-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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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귀중한 존재”


16일 새크라멘토 방주선교교회(담임 박동서 목사)에서 열린 ‘제 9회 밀알의 밤’ 행사에는 선천성 사지기형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21세)양과 자폐증으로 5살의 지능을 소유한 마가렛 리(33세)씨가 장애 극복의 희망을 전해주었다.
이희아양은 정상인조차 흉내내기 힘든 여유와 유머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엄기환 피아노 교사와 듀엣으로 ‘헝가리 행진곡’을 선사, 객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쇼펭의 즉흥환상곡은 수년간 피땀 흘리며 연습한 노력이 묻어나 깊은 감동을 더했다. 이희아양 어머니의 신앙 간증에 이어 노래를 부른 이양은 짧은 다리로 박자를 맞추며 춤을 추는 등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증거했다.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던 마가렛 리씨의 어머니 역시 모든 사람은 귀중한 존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자폐증인 딸을 찬양 가수로 거듭나게 했다고 말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예수 믿으세요’를 선사한 마가렛 리씨는 큰 목소리로 난 예수님이 좋아요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이어갔다. 새크라멘토 밀알 지부의 사랑의 교실 장애우 아동들도 봉사자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사했다.
천정구 북가주 밀알선교단장은 예수님 사랑만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며 사랑의 교실 확대 운영에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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