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반 매출 상승 노린다

2006-09-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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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인종 식품점 공동 마케팅 눈길

한인 식품점이 히스패닉계 식품점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등 시카고 한인 식품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시카고 한인타운에 위치한 클락마켓과 나일스 소재 하나슈퍼는 최근 파머스 베스트 마켓과 공동 광고(사진)를 시작했다. 파머스 베스트 마켓은 하나슈퍼가 위치하는 골프-밀워키 플라자 샤핑몰 내에 자리잡고 있는 히스패닉계 인터내셔널 마켓이다. 클락마켓과 하나슈퍼의 이회근 대표는 “각 업소들이 갖고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함께 알려서 상부상조하자는 의도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게 됐다”며“클락·하나는 김치와 고기, 그로서리 제품에 강하고 파머스는 야채류가 좋기 때문에 이를 공유하며 상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인 식료품점과 타인종 식료품점이 이렇듯 단지 광고만 함께 내는 것일지라도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파머스 베스트 마켓도 H마트의 오픈으로 주력 품종인 야채류 판매량에 영향 받는 것을 의식하고 하나슈퍼의 공동 광고 제의에 선뜻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동 마케팅이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 이 대표는“나란히 광고가 된 양 식품점의 할인 품목을 보고 소비자들이 하나슈퍼에서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클락김치나 질 좋은 고기를 사고 파머스에서는 값싸고 신선한 야채를 살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10월 첫째 주의 추석연휴까지로 계획됐지만 성과가 좋으면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23일 30여개 시카고일원 식품 소매·도매업체 대표들이 모여 창설한 미중서부 한인식품협회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단지 몇몇 식품점들이 일정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상품을 주거나 지정된 제품을 사면 하나를 더 주는‘하나 더’마케팅을 비롯해 전반적인 품목에 걸친 세일을 실시하며 개별적으로 판매 가격 낮추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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