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2006-09-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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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교회 늘 푸른 학원 가을학기 개강

가족을 위해 숨가쁘게 살아온 이민생활에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카고 일원에 거주하는 연장자를 위한 학교가 개강했다.

지난 7일 노스브룩소재 중앙교회(담임목사 이규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늘 푸른 학원(원장 김광정 장로)의 가을 학기가 60여명의 한인 연장자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됐다. 이규본 목사는“사랑, 진리, 사회정의 같은 늘 푸르른 것은 항상 변함이 없다”며“학원의 원생모두가 이와같은 마음으로 살기 바래 학원의 이름을‘늘 푸른 학원’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학식 축사에서“인생은 내적과 외적 두가지 면이 있다”며“내적인 면은 자기 자신을 찾은 것이며 외적인 면은 배운 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어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다시한번 인생의 가치있는 삶에 대해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역사를 강의하는 김광정 원장은“미국의 이민 역사를 통해 한인의 이민생활도 엿볼 수 있어 참석한 한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첫날 객원 강사로 나선 로욜라대학의 이부덕 교수는‘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강의를 통해“신체와 마음이 균형을 이룰 때 건전한 정신 건강을 이룰 수 있다. 말로써 인격을 침해해 정신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구성원이 서로를 아껴주는 등 가정이 정신 건강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생은 70부터라는 백석봉(70)씨는“지난 봄학기에 이어 가을학기에도 등록했다”며 “학교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의사 등 초빙 강사들로부터 건강에 대해 강의를 듣는 등 프로그램이 실 생활에 도움이 많이 돼 다른 노인학교와는 다르다”고 학교 자랑을 했다.

늘 푸른 학원은 이규본 목사의 인물별 성경 공부, 김광정 원장의 미국이민사가 과목으로 개설 돼있으며 매주 다른 강사들이 참석 실생활에 도움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한다. 또한 미술, 서예, 바둑, 골프 등의 취미 과목도 개설돼 있다. <임명환 기자>
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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