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홈리스 대책 “골머리”

2006-09-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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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건 버나비 시장 “쉼터가 최선책 아니다”

여름철이 지나고 쌀쌀한 가을의 기온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거리에서 생활하는 홈리스에 대한 대책마련에 버나비 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레이 비긴 버나비 시의원은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버나비 시는 크게 증가한 홈리스들에 대해서 하나의 골칫거리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긴 시의원은 버나비 시는 홈리스들에게 제공할 만한 충분한 쉼터(shelter)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밝히면서 많은 홈리스들이 센츄럴 파크에서 생활하고 있고, 로버트 프리티 도서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긴 시의원은 겨울이 오면서 홈리스들이 연일 비가 내리는 동안에 마분지를 깔고 잠을 자야 한다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버나비 시는 많은 시소유의 부동산이 있어서 적당한 지역에 쉼터를 지을 수 있는데, 버나비 시에 영구적인 쉼터를 짓는데 대해 시장이 별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비긴 시의원은 앞으로 버나비에서 홈리스 문제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면서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02년에 버나비 시의 홈리스는 17명에 불과했지만 2005년 3월에 4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데릭 코리건 시장은 비긴 시의원이 마치 가능한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홈리스들을 위한 쉼터를 짓는 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리건 시장은 단지 홈리스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들의 정신적 질환(mental illness)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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