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출신 데이비드 은씨 ‘구글’부사장
2006-09-06 (수) 12:00:00
버지니아 출신 데이비드 은(한국명 성혁·39)씨가 세계적인 인터넷업체의 대표주자인 ‘구글’ 사의 부사장으로 맹활약중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구글, 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으로 컨텐츠 계약 주목’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은 부사장의 활약상을 크게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은 부사장은 지난 2월 컨텐츠 파트너십 부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 분기마다 비디오, 서적 및 기타 인쇄물은 물론 지도와 가이드 등 수백개의 컨텐츠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이 신문은 “은 부사장은 지난 8월초 MTV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탁월한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은 부사장 밑에 2명의 주요 임원이 신규로 고용돼 은 부사장을 돕고 있다”고 전해 구글사 내에서 은 부사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전했다.
은 부사장의 모친인 허영숙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성혁이가 어릴 적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에 대해 한국과 관련시켜 선생님께 질문하는 등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 특히 자부심이 강했다”고 전했다. 허씨에 따르면 은씨는 3세때인 1969년 부모를 따라 미네소타로 도미한 후 1974년부터 고교 졸업까지 줄곧 버지니아 비치 지역에서 거주해 왔다.
이후 은씨는 하버드대에서 정부학(Government)을 전공한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미국내 제2의 컨설팅업체인 ‘Bain & Com pany Consulting’에 첫발을 디딘 후, 1995년부터 NBC 방송국과 타임워너사의 해외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월 구글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