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구입시 배추 1상자 ¢95, 하나사면 하나 공짜등
식품업계 경쟁으로 파격세일 잔치…주부들 환영일색
시카고 일대 식료품 가격 경쟁을 비롯한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수퍼H마트 나일스점이 오픈행사 중 하나로 50달러 구매시 배추 한 상자에 1.99달러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제시해 몇시간 만에 배추가 동이 나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H마트는 이외에도 두부, 두유, 꽁치·복숭아 통조림과 같이 각종 상품에 걸쳐 하나 사면 하나를 공짜로 주고 일주일 단위로 정육, 생선, 그로서리 별로 품목을 정해 세일을 실시하는 등 디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존 한인 식료품점들도 이제까지 해오던 마케팅 보다 한층 강화된 방법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잡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수퍼마켓에서는 노동절 연휴 동안 50달러이상 구입하면 대풍쌀 20파운드짜리를 2.99달러, 신라면 한 상자를 7.99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서울수퍼마켓 대표는 “꼭 H마트를 의식해서 노동절 세일을 했던 것은 아니고 대형마트든 소형마트든 능력에 맞는 각자의 마케팅을 통해 공정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고객들도 이를 잘 아시기 때문에 각 행사에 맞게 좋은 반응을 보여 주신다”고 전했다.
중부시장은 10일까지 50달러이상 구매 고객에게 배추 한 박스에 단돈 95센트라는 초특가 세일을 감행하는가 하면 적립 카드 회원으로 가입하면 구매시마다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여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적립 카드 제도를 계속 홍보하고 있다. 또한 버섯, 국수, 음료수, 고추장 등 하나 더 마케팅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다. 아시아 슈퍼 글렌뷰, 샴버그, 나일스점은 수목 돌풍 세일과 같이 요일제 세일 행사를 실시해 주목을 끄는가 하면 다른 슈퍼마켓들도 각종 제품에 걸쳐 깜짝 세일을 벌여나가고 있다.
시카고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윤모 주부는 “시카고에서 산지 30년이 넘었는데 이처럼 각종 한인 마켓들이 서로 경쟁하면 고객 한명 한명에 최선을 다하는 경우를 처음 본다”며 시카고 한인 식품 업계의 가격, 서비스 경쟁에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