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한 여름 지나…”

2006-09-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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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예상

▶ TD은행 보고서

밴쿠버 주택시장이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TD은행은 최근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의 가격급등이 “심각한 조정”을 앞두고 있다고 경고했다. TD은행의 크레이그 알렉산더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최근 캘거리와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의 급등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유지가 불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심각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미국과 같이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니며 두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비교적 균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주택 수요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며 지난 6개월 간 거래 실적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도자의 시장 (seller’s market)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광역 밴쿠버 지역의 평균 단독주택 가격이 50만 불을 돌파하였고 가구 당 수입 중 주택 소유 비용이 50퍼센트를 돌파하였다.
알렉산더는“최근의 거래 실적이 줄고 매물 리스팅 건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연 착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주택·모기지 공사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의 카메론 무이르 씨는 최근의 주택 가격 상승과 모기지율의 상승은 주택구매력(affordability)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이르 씨는 “향후 2~3년간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1982년도와 같은 주택 가격의 폭락은 예상되지 않는다. 임금 인상이 뒷받침되게 되면 구매력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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