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투자 다양화 한다
2006-09-01 (금) 12:00:00
부동산중심에서 탈피…은행 금융상품등 관심
지난 5년간 계속됐던 부동산 열기가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투자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가졌던 한인들이 점점 다른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현상을 잘 반영하는 것이 바로, 주류 은행들이 한국부나 한인 직원들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앞세워 자금력 있고 은퇴연령에 다다른 한인 고객들 잡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부를 개설하고 있는 mb파이낸셜은행이나 최근 한인 직원들을 통해 한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뱅크파이낸셜 같은 경우 한인은행들이 다루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은퇴 대비 투자상품을 갖추고 있다. mb파이낸셜은행의 박성배 한국부 매니저는“최근 투자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가 예전보다 많아지고 있는데 관련 지식의 부족이나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이 많다”며“은행이 예금, 대출 업무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아직도 많지만 은행을 통한 투자가 의외로 복잡하지도 않을 뿐더러 작은 돈이라도 합리적인 투자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보호하고 어떤 자산 유형을 우선적으로 소비해야 되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투자의 기초이다. 이를 위해 일단 세금 유예(Tax-Deferred) 계좌를 사용하거나 은퇴연금 중에 그때 그때 필요한 돈만 빼내든가 한꺼번에 인출하려면 IRA 계좌 같이 더 이자율이 높은 곳으로 이체(Roll Over)해놓는 방법 등 은행을 통한 투자는 그 종류와 방법이 다양하다. 목돈을 보험회사에 넣어놓고 일정액씩 지급 받는데 이중 이자 소득에만 세금이 부과되고 소득이 보장되며, 이자율도 경쟁력 있다는 장점을 갖춘 에뉴이티도 주목받고 있다. 결국 에뉴이티, 채권, 주식, 부동산 등 다각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얻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뱅크파이낸셜의 크리스타 캘러브리즈 은행장도“한인 이민자들도 점차 은행에 대한 생각자체가 미국화 돼가고 있기 때문에 한인은행들이 갖고 있지 않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점차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금력은 풍부하지만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인들이, 지금의 높아진 이자율을 활용해 어떻게 안정성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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