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암이라니...”
2006-08-30 (수) 12:00:00
올드타이머 한인들 암 환자 증가 추세
평소 정기검진 중요
최근 커뮤니티내 유명 인사 2명이 잇달아‘암’에 걸려 투병생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에 대한 한인들의 주의와 경각심을 다시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인사회내 올드타이머이자 대표적인 사업가인 진태훈 지니뷰티 회장이 지난 6월 말 간암 및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 중인데 이어 장기남 문화회관건립추진회 회장 또한 최근 췌장암 판정을 받고 현재 한국에서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내 의료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각종‘암’에 걸리는 한인 환자들의 숫자가 과거에 비해 부쩍 늘었다고 전한다. 스코키 소재 러쉬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한인의사는“근래 본인을 찾아오는 한인 암환자들이 거의 일주일에 한명 꼴”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많은 한인들은 투병중인 두 인사의 빠른 쾌유와 예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기원하는 한편 본인의 건강상태를 재점검하고, 암예방에 대한 마음가짐 또한 새롭게 다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커뮤니티내에서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한인사회의 이민 연령층이 고령화되고 있는 것과 한인들의 식생활이 변했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암’은 일반적으로 젊은 연령층 보다는 40대 혹은 5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견된다는 점에서 한인사회가 고령화 됨에 따라 암 발병환자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것. 또한 한국에서 보다는 미국으로 이민와 육류를 섭취하는 비율이 많아진 것이 주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들에게서 주로 발병되는 암은 남성의 경우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전립선암의 순이고 여성의 경우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등으로 꼽히고 있다.
허인 일반·심장내과 전문의는“아무래도 한인들의 연령이 고령화 되어가다 보니‘암’환자가 많아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연스런 현상인 것 같다. 대장암의 경우 평소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며“건강 검진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본인에게 필요한 정기 검진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흥제 내과전문의는“한인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주로 내장 쪽으로 암에 많이 걸리는데 대장암 정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조기 발견이 어렵다. 간혹 일반적인 정기 검사라든지 피검사를 받다가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며 “그러나 꼭 암 뿐만 아니라 심장병, 당뇨 등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많으므로 정기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기원 내과전문의도“최근 2~3년 동안 한인 암 환자가 많아 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궁암, 유방암 등에만 집중하다 보니 대장암 쪽의 검사는 소홀히 하는 사례가 있는데 여성 중에서도 대장암에 걸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장암등의 경우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필요에 따라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8/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