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종 ‘수학신동’ 사체로 발견

2006-08-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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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잠재력이 기대되던 국내 ‘수학신동’ 로버트 배링튼-리(20)군의 사체가 실종된 지 9일 만인 22일 에드먼튼의 다운타운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토론토대 3학년에 재학중인 배링튼-리군은 부모가 있는 에드먼튼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13일 포크음악축제를 구경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이후 소식이 끊겼다. 그의 사체는 22일 오전 11시경 이 도시를 통과하는 ‘노스사스카추완강’ 강변에서 수도국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23일 중 검시가 진행될 계획인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현재로서는 타살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알버타대 수학교수 앤디 류씨는 “로버트의 죽음은 전 인류의 손해다. 그는 그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에드먼튼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청소년 여름수학캠프를 운영해온 류씨는 “로버트가 10살 때 처음 만났다며 “하키로 따지면 그는 웨인 그레츠키 같은 존재였다고 전했다.
배링튼-리군은 대학교 1학년 때 이미 3학년 수학과목을 들었는데, 지난 73년부터 토론토대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에드 비어스톤 교수는 “내가 가르친 가장 뛰어난 학생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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