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민회 단합 잘됩니다

2006-08-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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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북도지사 표창 이혜자·김영구씨

17일 함경도민회 정기 월례회에서 이혜자(좌) 도민회 부회장과 김영구 이사는 함경남북도지사가 수여하는 표창장을 각각 받았다. 투철한 국가관과 애향심으로 도민들의 모범이 되고 평소 이들이 함경남북도청과 지구도민회간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에 기여해온 공을 높이 샀기 때문. 특히 이번 표창으로 김영구 이사의 ‘한국 알리기’ 활동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혜자 부회장은 매월 모임 갖는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수년 동안 이렇게 해왔다. 어르신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단합이 잘되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알아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또 다른 이북출신 도민회도 단합이 잘되지만 함경도민회는 특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매월 한 번씩 모임이 있을 때마다 건강 관리나 스포츠, 자동차, 골프 등 세미나를 열고 초청 강사를 다르게 정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영구 이사 역시 억센 이북 억양으로 조~티요, 아직 이런 늙은이도 잊지 않고 알아주니까 조티않겠음?이라며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했다. 주위에 따르면 김 이사는 6.25 참전용사로서 미국에 와서도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은퇴한 뒤 자녀들로부터 받는 얼마 안되는 용돈을 쪼개서 한국에서 태극기를 수입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것. 몇 년째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시카고의 유명한 ‘태극기 할아버지 ‘가 돼있었다는 설명이다. 함께 월례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여기서 저 사람처럼 자비를 들여 한국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들 중 이만큼 애국하는 사람도 다시 없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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