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는 여행, 좋아요”
2006-08-24 (목) 12:00:00
가족과 함께하는 일일관광 참가자들 한목소리
가볍게 하루 코스로 다녀올 만한 여행에 대한 시카고 지역 한인들의 요구가 높다.
대부분 자영업 비즈니스를 많이 하는 한인들의 경우 여행을 가기 위해 시간을 내기란 하늘에 별따기. 실제 일주일 이상 가게 문을 닫고 장기간 여행을 떠난다는 건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당장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큰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고서는 힘들다. 더욱이 모처럼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어도 막상 가게 문을 닫자니 걱정도 되고 가게를 맡아줄 아르바이트생을 갑자기 구하기도 어렵고 이런 저런 제약으로 선뜻 오랜 시간을 들여 장거리의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본보의 일일관광에 대한 시카고 한인들의 반응은 남달랐다.
본보가 지난 19일 처음으로 실시한‘가족과 함께하는 일일관광’ 참여자 중 대부분은 특히 일리노이 근교 지역을 부담 없이 하루 코스로 돌아보는 프로그램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아무리 시카고 지역에 오랜 기간 거주했어도 실상 이 주변 지역에 어떤 여행지가 있는지는 자세히 몰랐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또한 하루 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된다면 앞으로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일일관광에 참여한 김영훈씨는“사실 이렇게 가까운 지역에 볼거리가 많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큰 맘 먹고 가족과 함께 다른 지역의 여행은 한 적도 있지만 이런 종류의 하루 일정으로 실시되는 다양한 여행 코스가 많이 개발된다면 자주 자주 참여할 생각이다.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주변지역을 제대로 알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참여자 중 한 명인 김희옥씨 역시“평상시 운영하고 있는 가게 문을 닫고서라도 원하는 여행이라면 꼭 가야한다는 주의지만 솔직히 장기간 비즈니스를 포기한다는 것은 장사하는 입장이라면 누구나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 일정의 일리노이 근교를 둘러보는 일일관광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게 문을 닫고 떠날 수 있어 좋다. 굳이 가게 문을 닫지 않더라도 하루 반나절 정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수도 있어 비즈니스에 큰 타격이 없다”고 말했다.
국제관광여행사 강성영 대표는“현재 일리노이 근교에는 100여 종류의 다양한 일일관광 코스가 준비돼 그 동안 일리노이주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하루 코스라는 일정은 장거리 여행이 주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나 여행으로 쌓이는 육체적 피로감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한인들에게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