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나일환자 올 첫 확인

2006-08-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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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비코 거주 45세 여성이 올 들어 토론토에서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 환자로 확인된 가운데, 시보건국은 ‘디트(DEET)’ 성분이 있는 모기약을 바르고, 모기가 서식하는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고 있다.
2002년 토론토에서 처음 발견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웨스트나일은 이후 생각만큼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보건국 리시마 고바니 대변인은 “웨스트나일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계속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강조했다.
보건국이 확인한 환자는 지난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했었고, 지금은 집에서 회복중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다수는 경미한 독감증세 또는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이·노인이나 다른 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은 최악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첫 번째 감염자가 7월30일 발생했고, 통틀어 38명이 감염된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피를 빤 모기를 통해 확산된다. 대다수 감염자는 모기가 극성을 피우는 7월과 8월에 주로 발생하나, 날씨가 따뜻할 경우 10월에도 새 감염자가 나타날 수 있다.
보건국은 예방계몽 캠페인과 아울러 모기가 서식할 만한 곳에 살충제를 집중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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