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역협회 박진성 차장의 무역 입문론

2006-08-23 (수) 12:00:00
크게 작게
“무역이 바깥에서 볼 때는 복잡하고 고상하게 보이나 결코 어려운 게 아닙니다.”
한국무역협회 미주본부의 박진성 차장에게 무역은 곧 사람 장사다. 수출입 방법이나 거래처 뚫기, 계약서 작성등 언뜻 복잡해 보이는 실무 지식에 미리 주눅 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역에 뛰어들려는 이들을 만나면 우선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역량과 인적 네트웍을 살려 앞으로 해야 할 무역의 형태를 결정해야 합니다.”
박 차장이 인적 네트웍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종전처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무역을 해서는 남들보다 앞설 수가 없다는 지론 때문이다.
“경험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갔습니다. 무역 지식만 갖고서는 남들보다 앞설 수가 없습니다. 비즈니스는 사람이 힘입니다.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렇다고 지식을 멀리 하라는 뜻은 아니다. 특히 무역 거래의 대부분이 외국어로 이뤄지는 만큼 영어 공부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무역인으로 성공하려면 영어란 기본 위에 매력적인 사람으로 스스로의 소프트 파워를 갖추고 매일매일 시장과 세상의 흐름을 눈여겨보는 게 절대 필요합니다.”
박 차장은 미주 동포들에 있어 한미 FTA 체결 추진은 무역업을 고려해볼 적기라고 말한다.
“FTA 시대가 도래하면 한미간 거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투자의 문호개방이 이뤄집니다. 동포사회도 한국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여지게 됩니다. 지금이 무역업에 참여해볼 좋은 기회입니다.”
<이종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